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H농협손보 울산총국, 2016년 “벼”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NH농협손해보험 울산지역총국(총국장 송상호)은 2016년 “벼” 농작물재해보험을 5월 31일까지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벼농작물재해보험은 최소보험가입금액이 농지당 50만원 이상 또는 보험 증권당 2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울산지역은 전국에서
보험료가 최저 수준이며, 또한 순보험료 중 80~90%를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 지원을 하므로 농업인은 10~20%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실제로 벼 가입면적 4천㎡당 농가부담 보험료는 31,170원으로 이중 정부 및 지자체에서 25,660원을 지원하며 농가에서는 5,510원만 부담하면 된다(가입조건:새누리벼, 자기부담비율 20%, 병해충/무사고환급보장 특약 가입) 벼보험 가입은 울산관내 지역농협 및 품목농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벼보험의 전년대비 올해 주목할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벼보험 가입후 무사고로 보험금을 받지 못했을 경우 계약자가 이미 납입한 주보장(주계약+병해충특약) 보험료의 최대 70%를 환급해 주는 “무사고 환급보장특약”이다.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벼재배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벼보험 가입확대를 위해 도입됐다. 두 번째는 가뭄 등으로 이앙 또는 직파를 하지 못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이앙직파불능 보장특약”이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강화도 및 서해안 간척지에서 큰 모내기 손해를 입은 벼 재배농가를 고려해, 올해부터 모내기 전 피해를 입을 경우 모내기를 위해 투입한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

벼보험은 태풍, 우박, 집중호우 등을 비롯한 자연재해와 조수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는다. 병충해특약 가입 시에는 흰잎마름병, 줄무늬잎
마름병, 벼멸구, 도열병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 받을 수 있다.

한편 계약자별 가입경력과 손해율을 고려해,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최대 25%에서 30%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5월 17일 현재 울산지역의 벼보험 가입은 가입대상 면적 3,464ha 중 33ha로 가입율이 0.95%로 낮은 편으로, 이는 전년도 가입면적 51ha의 64%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울주군에서는 각 읍면동의 담당자와 농협의 경제상무 등을 모아 벼재배 농가의 벼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올해 자연재해로부터 벼재배농가의 피해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으며,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올해 여름기상을 예측하게 하는데, 엘니뇨가 약화되는 여름 전반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중반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등 가뭄 발생 가능성이 있다가 후반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게 특징인데 이는 태풍과 호우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등 벼농사에는 반갑지 않은 기상예보가 발표된 셈이다.

볼라벤, 산바 등 거대 태풍의 피해를 입었던 2012년의 경우 전국에서 지급된 보험금은 766억여원으로 보험료 대비 약 6배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올 초에도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울산지역도 더 이상 자연재해로 부터 안심할 수 없으며 벼보험을 통해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송상호 총국장은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발생시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