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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들기 힘든 심한 어깨통증…혹시 회전근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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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lley = 김덕호 기자]50대 김모 씨(천안)는 얼마 전 회사 워크숍에서 배드민턴을 치다가 갑자기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갑자기 한 운동이라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급기야 세수하는 것은 물론, 옷을 입을 때 팔을 올리기조차 힘들어졌다. 견디다 못해 정형외과 병원을 찾은 김씨는 어깨힘줄이 파열된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겨울철 배드민턴이나 실내 골프 등의 운동을 즐기다 회전근개파열로 정형외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들어올리는 4개의 근육힘줄이 퇴행성 변화나 반복적인 손상에 의해 찢어지거나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일단 팔을 들어올리거나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어깨 전반에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머리감기나 세수,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여는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밤에는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게 된다.

끊어진 힘줄은 저절로 복원되지 않으며, 그대로 방치하면 부위가 서서히 악화되어 관절이 파괴되기도 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 경미한 손상은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통해 손상되고 찢어진 부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중년에 어깨통증이 생기면 의례 동결견(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실제 어깨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 가운데 동결견 환자는 10% 정도이며, 70% 이상이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된다”면서 "자의적인 판단으로 부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으므로, 질환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MRI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jrgh7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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