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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소기업을 찾아서 ⑨] 암호화폐 기반 결제 플랫폼 '유즈페이' 출시 크립토(주)
전남도·순천시 '청년고용 모범기업' 선정된 블록체인 테크기업
실물 비즈니스 안전하게 스마트 계약으로 묶어 암호화폐 결제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유즈페이'를 출시한 크립토(주) 한재영 대표가 시연을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여러 암호화폐의 보안기술로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결제 플랫폼 '유즈페이(UsePAY)'를 개발, 글로벌회사로 발돋움을 꿈꾸는 강소기업이 있다.

창업 4년째인 크립토 주식회사(대표 한재영)로 최근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인 '유즈페이'를 내놓고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실물자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이 있던 암호화폐는 이제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내역이 투명하고 위조가 불가능해 안전 자산으로도 불린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경우는 법정 화폐를 기반으로 사용되는 화폐인데 반해서 암호화폐는 실물이 없음에도 가치가 부여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로운 플렛폼 '유즈페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ERC20과 BEP20 기반 암호화폐의 대부분을 UsePAY에서 유저들이 발행한 팩을 구매하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팩들은 △티켓팩 △쿠폰팩 △구독팩으로 구분돼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하며, 팩 거래금은 각 팩마다 생성된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돼 선불사기나 결제사기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반 결제 플랫폼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 한재영 대표는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등 소수에 불과해 좀 더 다양한 화폐를 안전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개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2018년 창업한 이 회사는 지방에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바 프로그래밍이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서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인력을 채용해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영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

한 대표는 "회사를 새로 창업해 가능성을 보고 외부 투자자도 들어오고 있지만, 프로그램 개발 연구인력을 적재적소에 지방에서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주)는 청년인재 고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순천시와 전라남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에도 선정되는 등 양질의 청년 IT인재를 채용해 함께 결제플랫폼 시장에서 히트상품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암호화폐는 국내에는 1000만 명, 해외에는 3억 명 가량이 투자하고 있는데, 국경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쉽고 간단한 웹 3.0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는 것이 장점이다.

암호화폐 거래 검증작업을 땅 속 광물을 캐낼 때 사용하는 단어인 '채굴(採掘)'이라 표현하는 것도 흥미롭다.

암호화폐는 중앙은행 같은 발행기관 없이 거래내역을 기록한 원장을 전 세계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블록체인을 유지키 위해 해당 블록을 생성하는 사람에게 일정 보상을 지급토록 설계돼 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에는 8000개의 노드(Node)들이 저마다 전체 거래 기록을 갖고 있는데, 이 노드들이 모아진 거래기록을 암호화된 상태로 모아놓고 무차별 대입을 통해서 암호화된 발신인을 찾아내는 작업으로 고도의 연산과정이 필요해 채굴자에게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진다.

크립토(주)는 결제플랫폼(UsePAY)을 비롯해 투자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에 출시한 '마이콜드 월렛(Wallet)'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벤처기업 인증도 받은 강소기업이다.

한 대표는 “전세계 3억명의 암호화폐 이용자 상당수는 지렛대 원리를 활용한 투자 및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UsePAY 같은 플랫폼들이 확산되면 자국화폐의 몰락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기존화폐와 암호화폐가 공존, 경쟁하는 금융환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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