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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실종’ 30대 한국인, 5개월 만에 직접 밝힌 근황…“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한국인 남성(오른쪽에서 두번째).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 신고된 한국인 여행객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남성 김모(31)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 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며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각지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조용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SNS에는 글과 함께 그가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동료들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와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17일 인도에서 프랑스 파리로 넘어왔고, 19일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김씨가 18일 오후 파리 1구에서 지인을 만난 뒤 19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대사관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실종자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올리며 소재 파악에 나섰고, 이를 통해 김씨의 실종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졌다.

이후 연락 두절 보름째인 지난 5월 4일 한 제보자를 통해 김씨의 소재가 파악됐고 그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사관은 김씨의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한국인 남성을 찾는 공지문.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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