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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김건희, 추석에도 VIP 놀음…가야 할 곳은 체코 아닌 특검 조사실”
“尹부부 공천 개입 사실이라면 범죄”
“오늘 본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김건희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는 통치자 흉내, 마포대교 순찰, 천하태평 추석 인사에 이어 15일엔 또다시 혼자서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곤 1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라며 “오죽했으면 여당에서조차 ‘명품백 사건 등에 대한 사과 없는 일방적인 대외활동은 국민을 더 힘들게 한다’,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추가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말 그대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 혐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 행사는 아무런 정당성도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며 “이들 법안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 명령이자 파탄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최우선 비상대책”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의혹은 최순실보다 더 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며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막을 건가. 얄팍한 잔꾀로 거대한 진실의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몰락해 가는 용산 눈치 그만 보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갤럽 기준 2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정도 지지율이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치”라며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하지 않고서는 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범죄 의혹을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어떤 대외활동도 국민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도 없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죽고 사는 생존에 대한 불안까지 떠안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통령 부부는 오늘 또 출국한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실패가 몰고 올 엄청난 고통을 우리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부디 폭발 직전의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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