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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와 ‘나스닥×TIGER ETF(상장지수펀드) 세미나’를 9일 개최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세미나다.

‘새로운 투자 기회 포착-AI 반도체 및 그 너머(Capturing New Investment Opportunities - AI Semiconductor and Beyond)’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나스닥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TIGER ETF와 함께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과 나스닥 뉴욕 본사의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 인덱스·어드바이저 솔루션 부문 총괄 헤드 션 와서먼 부사장 등 양사의 ETF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AI라는 변화가 생기면서 혁신을 이뤄야해야한다”면서 “미래에셋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중요한 기술부문 혁신을 불러일으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 데이빗 초이는 ‘AI 반도체 시장 전망과 ASOX 지수 도입(Outlook of AI Semiconductor Market and Introduction of the ASOX Index)’에 대한 발표를 통해, AI 반도체에 투자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ASOX·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는 나스닥이 지난 1993년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PHLX Semiconductor Sector)’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IP(설계자산)·EDA(설계자동화툴),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해 미래 반도체시장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AI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단계에서 더 의미있고 점진적 발전을 기대 중이고 앞으로 AI칩과 관련된 산업계 성장과 함께 커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의 김민 캐피탈 마켓 본부장(‘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의 성공스토리’), 이정환 ETF운용본부장(‘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투자포인트 및 TIGER AI 시리즈 소개’)이 연사로 나서 각각 TIGER 나스닥 역사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0년 국내 최초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국내 유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등 나스닥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6일 기준 TIGER 나스닥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김남기 부사장은 “미래에셋 TIGER ETF는 혁신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ETF 브랜드로서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오랜 기간 협업해왔다”며 “ AI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로, 레거시 프리(Legacy Free)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에 지속적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