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이겼다. [AFP]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3라운드,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은 10일(현지시간)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했다.
이다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저우쩌치를 만나 패배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때의 패배를 파리에서 설욕했다. 이다빈은 이미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석권한 태권도 강자다. 금메달을 딴다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1~2라운드를 한 번씩 가져온 두 선수는,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경기 종료 약 30여초를 남겨두고 저우쩌치가 앞서고 있었다.
경기 종료까지 불과 17초 앞두고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5-6으로 따라간 이다빈은 이후 두 차례 저우쩌치의 감점을 유도했다. 결과는 7-6으로, 3라운드를 가져 온 이다빈이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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