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6일 일본 요코하마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드론을 띄워 상대팀 훈련 모습을 수집한 이른바 ‘드론 염탐’이 논란이 되면서 캐나다가 수석코치와 전력 분석가를 귀국시켰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드론 사건에 연루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퇴출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한국시간 26일 0시 킥오프)을 벤치에 앉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이에 대해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한다. 또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뉴질랜드 경기를 지휘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드론 염탐’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뉴질랜드 대표팀이 훈련 도중 캐나다 측에서 드론을 날려 훈련 장면을 관찰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하면서 알려졌다.

뉴질랜드 대표팀의 신고로 출동한 결창은 드론을 날린 캐나다 대표팀의 전력 분석가를 찾아 체포했다.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