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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 확 잡치네” 노홍철 투자했던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놀라운 최근 1주 수익률 [투자360]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가상자산이 또 다시 랠리를 펼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때 6만50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가격 역시도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2분(서부 오후 1시 4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5% 오른 6만4921달러(899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5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6만5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7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6만40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6만2000달러대로 밀렸다.

그러나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지지 행렬이 이어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격이 오르면서 대거 매입에 나선 것도 비트코인을 밀어올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2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청산됐다.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발 비트코인 매물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는 마운트곡스로 인한 매도 압력을 우려해 6만5000달러선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3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본격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시간 0.72% 오른 3460달러를 나타냈다.

3년 이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인 시총 7위 리플(XRP)은 소송 종료 기대감에 8.78% 급등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의 최근 1주 간 상승률은 각각 11.85%, 12.32%, 32.08%에 이른다.

한편, 해당 세 종류의 가상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상에선 과거 방송인 노홍철 씨의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에서 노홍철이 과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노홍철에게 전화한 배우 김광규는 “홍철아, 비트코인 많이 올랐던데 아직 가지고 있냐”고 질문했고, 노홍철은 “저 그거 팔았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김광규는 “이더리움이랑 리플도 다 팔았어?”라고 재차 물었고, 노홍철은 “다 팔았다”고 대답을 이어갔다.

통화를 마친 노홍철은 “아 기분 확 잡친다”고 말했고, 함께 출연한 가수 비는 “형, 비트코인 같은 건 잊어”라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노홍철은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즌 5’에 출연해 자신을 ‘코인 1세대’로 칭하며 “많이 벌었을 때는 수십억까지도 벌었다”고 한 바 있다. 다만, 이후 투자에 나섰을 때 수익률이 -97.82%를 기록하며 “박살이 났다”고 했다.

한편, 17일 같은 시각 기준 다른 알트코인인 BNB(+11.14%), 솔라나(+13.14%), 도지코인(+15.78%), 카르다노(+16.59%), 시바이누(+17.55%) 등도 최근 1주일 간 강세를 보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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