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응원봉 [하이브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공연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입성한다.
하이브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을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를 통해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3월 대한체육회와 올림픽 응원 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파리올림픽에서 국내·외 응원 문화 혁신과 선도, K-컬쳐 공동 홍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에 따라 자체 개발한 응원봉 5000여개를 공급하고,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응원 콘텐츠 협업한다. 또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 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팀코리아 공식 머치를 제작한다.
하이브가 디자인부터 기술 개발, 제작까지 모두 진행한 ‘팀코리아 응원봉’은 일반용(TEAM KOREA OFFICIAL LIGHT STICK)과 선수용(TEAM KOREA OFFICIAL DIGITAL FLAG) 두 가지로 선보인다.
하이브 응원봉 [하이브 제공] |
올림픽 성화봉을 모티브로 삼은 응원봉에는 손잡이 상단 투명 케이스 안에 팀코리아 로고를 배치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체성을 살렸다. 선수용 응원봉 상단부에는 태극기를 덧달아 기본형과 차별화했다. 선수용 응원봉은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공개된다.
하이브는 대한민국 선수단용 응원봉 500개와, 파리 현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누구든 응원봉을 활용하도록 파리 시내 코리아하우스에 기본형 응원봉 약 4500개를 제공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의 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도겸·호시)은 ‘팀코리아 응원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서, ‘화이팅 해야지’ 안무를 활용한 응원을 선보인다.
하이브는 “K-팝에서 시작한 응원봉을 국제 스포츠 무대에까지 확산하며 새로운 응원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며 “하나의 빛으로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응원봉의 가치는 한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올림픽 응원 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