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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 콧노래·지방은 곡소리”…서울 아파트 거래 5000건대 회복[부동산360]
국토교통부 5월 주택통계 발표
서울 아파트 거래량 5182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아
악성 미분양 10개월 연속 증가
전국 1.3만가구, 서울 539가구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달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000건대를 회복했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 거래량은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10개월 연속 증가해 1만3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182건으로 전월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000건대로 올라선 것은 2021년 8월(5054건) 이후 처음이다. 5월 거래량은 부동산값 상승기였던 2021년 2월(5435건)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을 비롯한 5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603건으로 전월보다 1.8% 늘었다. 그러나 지방 거래량은 2만9833건으로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5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월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다 6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집계됐다. 4월보다 0.2%(132가구) 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5만7368가구로 한 달 새 26가구, 수도권 미분양은 1만4761가구로 106가구 증가했다. 5월에는 대전(1221가구), 부산(930가구), 인천(651가구)에서 미분양 규모가 크게 늘었다.

서울 미분양도 38가구 증가하며 쌓인 미분양 물량(974가구)이 1000가구를 밑돌았다. 도시형 생활주택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3230가구로, 전월보다 2.0%(262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1월(1만4060가구)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악성 미분양이 많이 쌓인 곳은 경남(1793가구), 대구(1506가구), 전남(1354가구), 부산(1308가구) 등이다.

서울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539가구로,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주택 착공·분양 물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허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4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계 인허가 역시 12만597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다. 다만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올해 4월 666가구에서 5월 3371가구로 큰 폭 증가했다.

빌라 등 비아파트의 인허가 감소 폭이 아파트보다 훨씬 크다. 1∼5월 아파트 누계 인허가는 11만66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2.1% 줄었고, 비아파트는 1만5313가구로 35.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1만73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이 전년 동기 대비 73.3%, 지방은 12.5% 증가했다.

5월 분양(승인 기준)은 2만1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3% 늘었으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27.9% 줄었다. 수도권 분양이 전월보다 5.5% 늘고, 지방은 41.5% 감소했다. 1∼5월 누계 분양은 9만84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94.6% 증가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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