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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 정부가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대만과 일본은 운명공동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콩 명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전날 일본 의회에서 열린 양국 의원 심포지엄에서 영상연설을 통해 “역사·지리·경제·정치 분야에서 깊은 연관성을 가진 대만과 일본 간에는 둘을 단단하게 묶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운명공동체론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로 배려·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신뢰 깊은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오는 20일 총통 취임식 때 일본 의회 의원들의 많은 참석을 희망한다”고도 했다.
라이 당선인의 이런 발언엔 미국에 가세해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중국을 바짝 옥죄는 일본과의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의 린젠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기저엔 일본에 아첨하면서 대만을 팔고,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의 세력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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