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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발전용 개별요금제 계약물량 400만t 돌파…10년간 1조원 요금 부담↓
2020년 도입이후 현재 11개 발전사·15개 발전소 공급 확정
가스요금 인하·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동시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발전용 개별요금제를 도입한 지 4년만에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 400만톤(t)을 돌파했다. 개별요금제 도입을 통해 가스요금 인하와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받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 물량이 400만 톤을 돌파했다.

발전용 개별요금제는 평균요금제와는 달리, 개별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가격 및 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이다. 국내 수급 책임이 없는 직수입사 발전기와 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 공급 발전기 간의 구조적인 불공정 경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는 ‘가스요금 인하’ 및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개별요금제 공급이 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스공사의 발전설비 이용이 증가하게 된다. 발전기의 고정 수요가 늘어나면 비용도 자연스레 떨어진다. 가스공사는 개별 요금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1조 원 이상의 가스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 공급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 관리가 어려운 반면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물량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적정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비축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전력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적극적인 가격 협상 전략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월별 발전 원료비 원가를 분석한 결과 개별요금제 수요자의 발전기가 매월 전력시장 급전 순위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개별요금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LNG연료전환 발전소를 비롯해 평균요금제 종료 발전기, 신규 발전기를 대상으로 개별요금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LNG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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