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공연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를 오는 6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 무대에 올린다.[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공연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를 오는 6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 무대에 올린다.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이번 연극은 종로아이들극장 개관 8주년을 기념해 선보인다. 어린이 청소년극을 만드는 젊은 창작집단 공놀이클럽과 강훈구 연출이 기획 및 제작을 맡았다. 오디션으로 선발한 어린이 배우 10명이 대본 작업부터 연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극을 이끈다.

어린이 배우들은 90여년 전 시 오감도 속 ‘아해’에게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를 품은 채 성장하는 오늘날 어린이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학교, 병원, 괴물, 전쟁 등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테마로 한 13개 에피소드를 다룬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7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다. 종로구민과 지역 학교 학생, 지역 직장인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있다.

예매는 종로아이들극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종로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한 명인 시인 이상의 작품을 어린이 시선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공연”이라며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어린이 배우들의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