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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금융 1분기 순익 1117억원…전년比 33.5%↓
대구은행 순이익 1195억원…전년比 6.5% 감소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DG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DG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5% 줄어든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DG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117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기(1680억원) 대비 33.5%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2023년 1분기 비이자이익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DGB금융의 영업이익은 15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293억원)과 비교해 30.9% 줄었다. ROA(총자산순이익률)은 0.74%에서 0.47%로 0.17%포인트 감소했다. ROE(자기자본수익률) 또한 12.16%에서 7.56%로 4.6%포인트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06%에서 13.73%로 0.33%포인트 감소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11.46%에서 11.07%로 0.39%포인트 내렸다.

한편 주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선방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278억원)와 비교해 6.5% 하락에 그쳤다. DGB금융 관계자는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화대출금 규모는 55조57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50조5244억원)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원화예수금 또한 같은 기간 49조6323억원에서 54조1976억원으로 9.2% 늘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 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은 마이너스(-)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DGB캐피탈 또한 전년 대비 줄어든 13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부동산 PF 등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 원인이라는 게 DGB금융 측의 설명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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