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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칠러’ 글로벌 시장서 3년간 40% 육박 매출 성장
차갑게 만든 물로 시원한 바람 공급
에너지 소비 줄이는 기술 최대 강점
2030년까지 냉난방공조 매출 2배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 터보 냉동기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2027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커져,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 LG전자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이로써 칠러 사업은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B2B 냉난방공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도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키워 글로벌 톱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 칠러 제품은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인 점이 강점이라고 LG전자는 설명한다. LG전자 터보 냉동기의 경우,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업계 최고 수준인 6.5다. LG전자는 올해 초 유럽과 북미 지역에 출시한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칠러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최대 4분의 1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아시아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칠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산업계 신설하는 공장 수요를 잡겠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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