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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짜리 6만원 주고도 못산다?” 난리난 모자에 ‘이곳’까지 들썩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자고 일어나니 가격 두 배 넘게 뛰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착용했던 모자가 중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도 ‘대박’을 치고 있다. 민 대표가 입은 의류가 일제히 품절되자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까지 열풍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크림에 따르면 볼캡 인기 순위에 ‘47 브랜드 LA 다저스 클린 업 로얄’이 1위에 등극했다. 해당 제품은 민 대표가 25일 기자회견과 이후 인터뷰에서 착용했다. 2위는 ‘47 브랜드 LA 다저스 BW 클린 업 블랙’로 색상만 다른 제품이다.

[크림 갈무리]

정가 4만원대인 이 모자는 6만9000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크게 뛰었다. 기자회견 전에는 정가(30달러·약 4만1400원) 대비 낮은 2만8000원에 판매되는 등 비인기 상품이었다. 하루 1~2건에 그쳤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크림은 한정판 패션 아이템을 거래하는 C2C 플랫폼이다. 주식처럼 시세 정보를 제공해 웃돈을 붙여 판매하거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모든 상품에 대해 검수 서비스를 제공해 패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 리셀(resell) 플랫폼에서 가품이 거래된다는 논란이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이에 크림은 철저한 검수와 함께 정품이 아닌 경우 3배 보상을 내걸고 있다.

[크림 갈무리]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크림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48만명으로 패션전문몰 앱 중 7위를 기록했다.

특히, 20세 미만과 20대에서 4위, 30대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림은 지난해 매출액 12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배 가까이 상승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861억원에서 408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크림은 전자기기 등으로 거래 품목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초 시작한 중고 스마트폰 매입 ‘내 폰 시세’ 서비스 범위를 이달부터 태블릿PC 및 삼성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확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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