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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한동훈 특검법, 이미 준비 끝…韓체급 올려주기? 관심 없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9일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법안은 이미 사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희가 (이 특검법을)1호 법안으로 제출하면, 이 법안을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는 민주당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 다음 통과 순서 문제는 민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저희로서는 총선 시기에 공약을 했기에 당연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체급만 더 올려주는 것 아니냐는 이유로 신중론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지의 진행자 물음에는 "한 전 위원장의 체급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 그것은 정치공학적 사고"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이 검사장 시절 내세운, 즉 윤석열 (당시)검찰총장을 모시고 내세웠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그대로 본인에게 적용하는 게 맞는 것이지, 이에 대해 체급이 헤비급인지 페더급인지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선 "(당 대표로)선택하는 건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이라며 "제 생각으로는,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을 다시 국민의힘 대표로 모시는 문제는 그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만약 국민의힘 대표로 복귀하면 다시 한 번 살아있는 권력이 되는 것 아닌가. 집권당의 대표니까"라며 "따라서 특검법 등을 통해 수사를 더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5일 첫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

황 의원은 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위해 민주당과 이미 논의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특검법 관련 질문에 "민주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미 내가 21대 국회의 유일한 조국당 현역 의원으로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과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했다.

한편 황 의원은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조국 대표든 나든, 어떤 법원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충실하게 준비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발전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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