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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종말인 줄”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졌다…中토네이도, 상황 어떤가봤더니
[웨이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강한 비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남부 광저우시에 이번에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28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광저우시 바이윈구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km, 폭 280m로 파악되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발생지에서 2.8km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에서는 최대 풍속이 초속 20.6m로 조사됐다.

이번 토네이도로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공장도 141곳이 파손됐다. 다만 민가 붕괴는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 누리꾼은 "지구 종말이 오는 줄 알았다", "토네이도는 미국에서만 발생하는 줄 알았다", "전쟁이 난 줄" 등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도심 곳곳에 떨어진 골프공 크기의 우박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과 야외 테이블, 공공시설 등도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토네이도 발생 직후 비상 대책 본부를 꾸렸다. 기상청, 소방청, 보건부 관리 등과 구조 작업을 벌였고, 현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6년 6월에는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일로는 주민 최소 98명이 숨졌고, 846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근 중국에서는 여러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중국 남부 지역에 닷새 연속 폭우가 쏟아져 마을이 잠겼다. 중국 기상 당국은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남중국해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대기가 불안정해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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