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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대만에 3600억원 투자…中企 수출길 넓어진다
2552억원 추가 투자…현지 물류센터 증설도
쿠팡 작년 10월 “수출 중기 1만2000곳 돌파”
쿠팡의 두 번째 대만 풀필먼트센터.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쿠팡이 대만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안착시키기 위해 36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을 통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쿠팡Inc가 신청한 60억5515만 대만달러(약 2552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앞서 투자심의위원회는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7일 쿠팡의 24억7500만 대만달러(약 1043억원)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대만언론은 쿠팡이 이번 투자를 이커머스 서비스와 자체 물류센터 가동을 위해 준비했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의 청신호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지난해 11월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를 북서부 지역인 타오위안시 인근에 열었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 3호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수요 예측과 머신러닝, 자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쿠팡은 대만 현지 고객이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을 구입하면 무료 익일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 690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의 로켓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1~2일 내 항공편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쿠팡의 대만 투자 확대로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대만 진출 1년째인 지난해 10월, 현지에 식료품·생필품·공산품과 뷰티 등 제품을 수출한 소비재 중소기업들이 1만2000곳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수출 이력이 있는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은 4만2592곳이었다. 이 가운데 약 28% 정도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수출을 하고 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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