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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세계 1위’ CATL, 1000km 주행가능 LFP 배터리 출시 [오토차이나 2024]
25일 베이징 모터쇼 2024에서 출시
신싱플러스(神行Plus)…10분충전 600㎞ 주행
가오 후안 CTO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베이징)=김성우·김지윤 기자] 세계 1위의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이 25일(현지시간) 개막한 ‘2024 베이징 오토쇼’(Auto China 2024)에서 최대 항속거리가 1000㎞에 달하는 새로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출시했다.

CATL이 이날 출시한 LFP 배터리 이름은 신싱플러스(神行Plus)로 10분 충전에 600㎞ 주행이 가능하다. 이차전지 최초로 일체형 케이스를 갖줬고, 배터리 시스템의 에너지 밀도도 205Wh/㎏에 달한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가오 후안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세대 모듈리스 기술(CTP3.0)을 기반으로 시스템 최적화를 이뤄냈고, 배터리 모듈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부피도 7% 줄이는 데 성공했다”면서 “생산기술에 있어서도 혁신을 이뤄내서, 이미지 인식기술과 엑스레이 CT 등 의료용 영상검사 기술을 적용했고,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오류도 잡아내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CATL은 전국 600개의 오프라인 서비스 매장과 31개의 성(한국의 도)급 지점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더불어 중국 내 여러 일선 시에서 배터리 점검과 유지 보수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와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수준의 생산회사와도 협력한다.

또 다양한 소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설계했다고도 밝혔다. CATL은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실제 소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영상속 소비자들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의 문제점으로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온도차에 의한 성능변화를 꼬집었다. CATL 측은 영상을 통해 “소비자가 배터리 회사에 개선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은 CATL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배터리 개발의 당위성을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개발자로 명망이 높은 우카이 CATL 수석 과학자(박사)도 자리했다. 우카이 박사는 “혁신은 빠른 속도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신에너지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 수요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혁신의 속도가 산업의 리더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약 300여 명의 관객은 우카이 박사, 후안 CTO의 발표 도중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한편 CATL은 지난해 8월 10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LFP 배터리 ‘신싱’을 공개한 바 있다. 신싱은 당시 세계 최초로 4C 급속충전 LFP 배터리로 관심을 모았다. C레이트는 충전과 방전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전지 용량을 한꺼번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전류 크기가 1C에 해당한다.이번에 발표한 신싱플러스는 신싱의 상위개발 버전에 해당한다.

오토차이나 2024에 마련된 CATL의 부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zzz@heraldcorp.com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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