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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정유·전력기기 나란히 호조”…HD현대, 1분기 영업익 48.8%↑
매출 16조5144억원, 영업이익 7936억원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4분기 연속 흑자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률 16.1% 달성
경기도 판교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전경.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6조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따른 실적으로 분석된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먼저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9% 증가한 5조5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 반영 등에 힘입어 1602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3.5% 늘어난 2조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0% 증가한 1조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증가한 1조7056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뒀다.

영업이익은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HD현대미포는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지난해 동기(274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구성 [HD현대 제공]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8788억원과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7.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공정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9.7% 줄어든 2조2029억원, 1629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매출 80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78.2% 증가한 1288억원을 달성하며 16.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3% 늘어난 3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3.4%를 달성했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와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며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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