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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당대표 아직 고민한 적 없다…의회서 역할 있으면 좋겠다”
나경원-이철규 연대설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 든다”
“국회의장, 무조건 다수당이 해야 하나”…의장 가능성 열어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 당선되며 5선 반열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차기 당권을 놓고 원내대표 유력 주자인 이철규 의원과 손을 잡았다는 ‘나-이 연대’에 대해 25일 “표현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끔은 해본다”며 국회의장 또는 부의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대표를 내가 꼭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아직 제가 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내가 꼭 당대표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제가 결심을 해본 적도 없고, 아직 그렇게 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다”며 “그래서 연대니, 이런 부분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철규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철규 의원도 그렇고 당 내 어떤 의원도, 정말 연판장을 돌린 의원도 그 후에 또 전화 주셔서, 또는 밥을 먹기도 한 분도 있다”며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은 “그 자리(당대표)에 대해서는 그렇게 아직은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은 내가 한다, 누가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제가 의회주의자”라며 “의회에서 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끔은 해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 초반 “국회의장이라는 걸 무조건 다수당이 해야 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좀 같이들 해봐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늘 다수당이 하는 건) 아니었다”고 한 바 있다. 국회의장 또는 부의장 출마 의지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나 전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한번 논의하자는 화두는 꺼냈지만 민주당이 하나라도 양보하겠나”라며 “상임위원장도 독식하겠다는 거는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거법도 꼭 개정해야 된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위성정당 이런 거 다 같이 놓고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싶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정하실 부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여당이니까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쳐 가는 모양이 좋지 않을까”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드리는 것이 보통 예의라고 생각들을 한다. 그래서 그거는 좀 정치를 떠나서 변명은 좀 좋지 않았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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