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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배터리 진단 오차율 2% 미만으로 좁혔다…“진단 플랫폼 사업 확장” [EVS37]
‘EVS37’ 전시회서 이상훈 BMS 개발 담당 강연
배터리관리시스템 분야서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
쿨러우드 통한 BMS로 정확도 높은 데이터 실시간 수집
LG에너지솔루션 셀투팩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진단 오차율을 2% 미만으로 좁히며, 배터리 진단 사업영역 확장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열린 ‘제37회 세계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오차율 2% 미만의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배터리의 건강 상태(SOH, State Of Health)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VS는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이자 전시회다.

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MS BDI 개발 담당은 이번 행사에 연사로 초청받아 ‘Real-world(실세계)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퇴화와 이상현상(DTC)에 대한 분석 결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담당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배터리의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스마트카 운용에 있어 정교한 BMS는 필연적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력을 쌓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데이터를 확보해 관리하는 플랫폼이 BMS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이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배터리 사용 패턴분석, 배터리 퇴화 연구, 배터리 고장예측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전기차 데이터 진단 플랫폼은 고객사 및 소비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사용 환경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년간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배터리 진단 기술을 강화해 진단 오차율을 2% 이내로 줄였다. 이 담당은 “지난해 론칭한 전기차 배터리 통합 진단 서비스 플랫폼인 ‘B-라이프케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4.35TB 규모”라며 “또 지난해 기준 국내 14종 전기차 모델의 2017년형부터 최신 2024년형 차량, 1만2000여대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진단 오차율을 낮췄다. BMS는 크게 Embedded(내장형) BMS와 클라우드를 통한 BMS 두가지가 있다. 내장형 BMS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반면, 클라우드 방식의 현재 진단 플랫폼은 정확도가 높다.

이 담당은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2개 차종, 1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차에서 분리해 팩 레벨로 용량을 측정한 결과, 검증된 SOH는 실제와 비교해서 2% 이내의 오차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집한 전기차 데이터에 따르면 고장코드(DTC) 발생에 있어 충전, 통신관련 DTC가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DTC는 3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자사의 배터리 진단 플랫폼의 경우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충전, 통신 관련 문제까지 관리 추적할 수 있어 배터리 상태만 판단할 수 있는 기존 진단 시스템과는 비교했을 때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정보수집장치를 제공해 공유 자동차, 개인 소비자 시장 모두에 진입해 데이터를 확보 중이다. 또 실시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원격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OTA(Over The Air)를 적용해 수집 데이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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