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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상장사 작년도 약 90.7조원 자사주 매입…역대 최대”
닛케이 “자본효율 중시 흐름”
자사주 소각 기업도 12% 증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의 한 중개업소 밖에서 보행자들이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을 지나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상장기업의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자사주 매입이 사상 처음 연간 10조엔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일본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설정 규모를 연도별로 집계한 결과 작년도는 약 10조2500억엔(약 90조7000억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2022년도보다 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1조4100억엔), 상사(1조2500억엔), 서비스(1조1500억엔), 자동차(9600언엔) 순이다.

자사주 매입을 주식 수를 기준으로 발행 주식의 5% 이상으로 설정한 기업도 약 160개 사로, 전년도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자사주 소각 기업도 늘었다. 작년도에 자사주를 소각한 일본 상장사는 총 339개사로 전년도보다 12% 늘었다.

닛케이는 2020년도에는 자사주 취득 설정 규모가 4조8300억엔에 그쳤지만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주가를 의식하는 경영을 요청하는 등 자본효율을 중시하는 흐름이 퍼지면서 자사주 매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하가누마 지사토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기업의 주주 이익 환원 경향이 강해졌다”며 “2024년도에도 높은 이익률이 확보되면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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