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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4’ 독주냐, 할리우드의 반격이냐”…이번 주 극장가 ‘관심’
‘범죄도시4’ 예매율 90.7%…압도적 1위
‘쿵푸팬더4’ 선전에 젠데이아 신작까지 경쟁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영화 ‘범죄도시4’가 이번 주 개봉하는 가운데 ‘범죄도시4’가 ‘파묘’에 이어 천만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장가엔 이미 선전 중인 ‘쿵푸팬더4’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들의 반격도 예고돼 있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해 ‘범죄도시3’으로 천만 신화를 쓴 지 약 1년 만이다. 이번에도 천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영화계 최초로 ‘삼천만 신화’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편은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이 주요 소재다. 마석도(마동석 분)가 소속된 서울 광역수사대가 마약 사건 수사 도중 앱(App) 개발자의 살인 사건을 접하면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상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지난 2월 한국 시리즈 영화로 처음으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이미 압도적인 예매율을 자랑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를 예매한 관객 수는 45만여 명, 예매율은 90.7%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혔다.

‘범죄도시4’의 사전 흥행에도 불구, 다른 영화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미 극장가엔 ‘범죄도시4’의 개봉에 앞서 ‘쿵푸팬더4’가 박스오피스 1위를 10일 넘게 유지하고 있다. ‘쿵푸팬더4’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20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4만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엘리멘탈’과 같은 흥행 속도이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속도보다 3일 빠르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역대급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주인공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았다.

영화는 북미 개봉과 동시에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6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화 ‘챌린저스’도 ‘범죄도시4’와 같은 날 개봉한다. ‘챌린저스’는 테니스를 소재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그린다.

영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이다. 주로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파고드는 구아다니노 감독의 명성답게 이번에도 독특하고 복잡한 관계에 중점을 뒀다.

각본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남편 저스틴 커리츠케스가 썼고, 주연은 할리우드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젠데이아가 맡았다.

영화는 실제 테니스 중계를 보는 듯한 사실감에 복잡한 로맨스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은 물론, 관계의 복잡성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같은 날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도 관객들을 찾는다.

‘여행자의 필요’는 한국인 남자친구의 집에 얹혀사는 외국인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어 과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린 드라마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제작, 연출, 각본,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았다.

‘여행자의 필요’는 이미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 2022년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두 번째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작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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