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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경찰 비위에…조지호 서울청장 “국민들에 면목없다”
노상 방뇨·시민 폭행 등 서울 경찰 비위 계속돼
조지호 “의무위반 행위 엄벌…기강 바로 세우겠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잇따른 경찰의 각종 비위 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머리를 숙였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경찰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서울 경찰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면목이 없다. 경찰의 기강을 바로 세워서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예방 활동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경찰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고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가 하면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등 각종 비위가 잇따르면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엄중히 경고했지만 이후에도 경찰 내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려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북경찰서에 입건됐다.

지난 18일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까지 한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인사 발령 조치를 받는 일도 있었다.

2주 전에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내부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내부에서 지난달 팀장급 경감이 부하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말에 출범한 신생 조직으로, 범죄 취약지와 다중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하며 무질서 행위 단속 등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흉기난동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광역 단위 전담 조직을 통해 강력범죄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경찰은 조직 재편을 거쳐 시도 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를 신설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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