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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큐 기술주"…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151조원 수익
1분기 주식 수익률 9.1%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올해 1분기 기술주들의 급등 덕분에 주식 투자에서 150조원대의 수익을 얻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17조7000억크로네(약 2212조146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1조2100억크로네(약 151조2379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식 분야 수익률이 9.1%로 매우 좋았지만 채권 투자 수익률은 -0.4%, 비상장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0.5%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이 축소됐다.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익률은 -11.4%로 매우 저조했다.

국부 펀드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에 비해 0.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큰 손으로 평가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990년대에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잉여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70개국, 8800여 개 기업에 자금을 투자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관리의 트론드 그란데 부대표는 성명에서 "펀드의 주식 투자가 특히 기술 부문 강세에 힘입어 1분기에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란데 부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일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이제 이들 기업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들 종목 수익률이 조금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엔비디아가 여전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앞서 나가고 있지만 테슬라나 애플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장은 분명히 이들 회사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더 미묘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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