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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억명, 44일간 치러지는 인도 총선 시작...모디 3연임 유력[헬로인디아]
44일 동안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서 실시
105만여개 투표소서 550만개 전자투표기 이용
보안요원·선거 관계자 1500만명…선거비용 19조원 예상
모디 총리, 370석 차지 포부…남부 지역 승리가 관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힌두 민족주의자 인도인민당의 대선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유권자 9억6800만명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19일부터 총선이 시작됐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44일에 걸쳐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발표된다.

이번 총선에선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압승 전망이 우세하다. 총선 승리시 모디 총리는 세 번째 연임이 유력해 2029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인도 총선은 44일 동안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550만개에 달하는 전자투표기(EVM)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동원되는 여론조사 관계자와 보안 요원 인력만 1500만명에 달한다.

선거에 드는 비용도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인도 뉴델리 미디어연구센터는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이 쓰는 비용이 144억달러(약 19조9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9년 인도 총선 당시 정당들이 70억달러 이상을 지출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거로 꼽혔는데, 이번 선거에선 비용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지는 이번 총선은 전국 지역구에서 19일에 이어 4월 26일, 5월 7일·13일·20일·25일, 6월 1일에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전자투표로 치러져 개표 당일인 6월 4일에 결과가 발표된다.

모디 총리는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남부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0주 동안 타밀나두 주를 헬기를 타고 7차례 방문하며 6000만명 이상의 유권자를 만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집권 연정 민족민주동맹 전체로는 400석, 여당인 BJP만 370석을 차지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야심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남부 지역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인도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중국과는 달리 주요 경제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파른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경제 규모는 3조7000억달러(약 5000조원)로, 세계 경제 순위 9위에서 5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오는 2027년까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 규모로 3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고속 성장의 일환으로 인도에선 도로망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 도로교통부 및 고속도로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국토망은 146만1000㎞에 이른다. 10년 전인 2013년 국토망이 91만3000㎞였던 것보다 60% 증가한 54만8000㎞의 도로망을 추가 건설한 셈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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