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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 18일 국적증서수여식 개최...30명 외국인 대한민국 국적취득

윤동주 시비 앞서 열려... 인요한 당선인 후배 귀화자 축하

 


법무부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청장 배상업)은 18일 연세대학교 내 윤동주 시비(詩碑) 앞에서 귀화자와 국적회복자(이하 ‘귀화자 등’)를 대상으로‘2024년 제4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귀화자 25명, 국적회복자 4명, 수반취득자 1명 등 총 30명의 서울지역 체류 외국인(외국국적동포 포함)이 국적증서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이 중에는 이란 출신의 연세대학교 연구원 하쉐미쉐르빈 씨도 포함됐다. 그는 친환경 순환형 화장실 시스템(土利 : 토리)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적 연구경력을 인정받아 2024년 제1회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우수인재 특별귀화 허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 인요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해 선배 귀화자로서 귀화자 등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인 당선인은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료사업 등 한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귀화자 등에게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민선서’를 실시하고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행사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국적증서 수여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개정된 ‘국적법’을 통해 국적증서 수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귀화자 등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은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취득의 중요성을 알리고 귀화자 등이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날 수여식이 열린 장소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서시’가 새겨져 있는 기념비 앞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많은 문인들이 식민주의에 굴복해 변절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우리글로 아름다운 시를 썼던 윤동주 시인의 애국정신과 문학혼이 깃든 장소이다.

 하쉐미쉐르빈씨는 “대한민국 정부 초청장학생으로 입국한 이래 많은 한국 분들의 도움을 받아 공부와 연구를 했는데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 열심히 연구하여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평소 존경해왔고 오늘 윤동주 시비 앞에서 국적증서를 받아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상업 청장은 참석자들에게“우리의 얼을 지키기 위해 숱한 고난 속에서도 한글로 시를 썼던 윤동주 시인 같은 분들 덕분에 오늘의 문화강국이 있다”면서 “여러분들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더 잘 익히고 열심히 생활하여 모범적인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은 귀화자 등이 대한민국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적증서수여식을 순국선열의 얼이 새겨진 역사적 장소에서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이날 윤동주시비 개최에 이어, 다음 수여식은 이달 26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후원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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