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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대규모 노후 주택지 '동네 단위' 통개발 추진
범어, 수성, 대명, 산격 등 4개 노후 단독주택지 7.42㎢ 개발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 위치도.[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 사항인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미래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한 대구형 미래지향적 주택지 조성 방안인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18일 발표했다.

조성된지 50년이 지난 범어, 수성, 대명, 산격 등 4개 노후 단독주택지가 대상이며 면적은 7.42㎢이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10만~20만㎡를 최소 면적으로 폭 20m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슈퍼블록(Super Block) 단위로 개발하는 방안이다.

마스터플랜은 '동네 단위 개발', '4개 지구별 맞춤 개발', '민간주도개발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선 동네 단위 개발은 표준모델과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확장모델로 추진된다.

통개발의 최소 개발단위인 표준모델은 고층과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지로상가, 공동이용시설 등이 집적된 동네 인프라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가로, 20분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고 주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이내에서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리는 대구형 5분 동네로 조성했다.

확장모델은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것으로 학교·공원·주차장·의료시설·도서관 등 권역 단위에서 필요한 주요 공유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표준모델 간의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이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4개 지구가 가진 지역특성과 입지여건 등을 고려하고 자연경관, 지형요소 등을 활용한 주택 배치, 역세권 지역의 상업․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복합기능 유도,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들안길, 카페거리와 같은 지역 명소의 특화발전 유도 등 지역정체성을 높이고, 조화로운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따라서 범어지구는 '활력이 넘치는 프리미엄 주거지', 수성지구는 '다채로움을 더한 복합주거지',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거지',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산격'로 개발한다.

민간주도개발 활성화를 위해 평균용적률은 220%, 기반시설률은 20%를 목표로 규제는 최소화하고 인센티브는 최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민간이 통개발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하는 커뮤니티 가로, 동네인프라, 20분 산책로 등 계획 요소를 충족하는 경우에는 종상향을 허용하도록 해 민간이 반드시 부담해야 했던 종상향에 따른 공공시설 부담 의무를 획기적으로 최소화했다.

또 저층 지역에서 활용하지 못한 용적률을 고층 지역에서 사용하는 평균용적률 제도도 도입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간 개발이익을 공유함과 동시에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친숙하고 편리한 동네',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계속 살고 싶은 동네', 나아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동네'로 만든다.

향후 통개발 마스터플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현성 제고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관련 지침 개정 등 제도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형 5분 동네 사업은 노후 주택단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미래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대구시의 공간 혁신 사업"이라며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지의 정비·개발의 해법으로써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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