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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코스피 2600선 붕괴
환율 급등 진정에도 외인·기관 매도세 지속
"매크로 불안 국면 지속…급락 조정장 가능성은 낮아"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7일 전날의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지만 다시 하락, 2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2594.1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시사 발언과 국채 금리 상승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나스닥은 0.12%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의 여파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장중 5%선을 돌파하는 등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비해 매크로상 증시 환경이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상승에 민감한 나스닥이 약보합에 그친 것에서 보듯 최근 주가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쇼크 및 금리 인하 시점 등 악재가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금리, 달러 등 매크로 및 지정학적 불안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고점 대비 10% 이상의 급락을 부르는 조정장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하던 환율은 이날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3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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