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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교육 못놓아” 중고등 자녀 둔 40대 월 평균 교육비 116만원 [신한보통사람금융생활]
대졸 자녀 둔 50대 자산 11억으로 가장 많아
2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전문 입시 학원 홍보문이 붙어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중고등 자녀를 둔 40대 중 소득 상위 20%는 월 교육비로 146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하위 20%의 월평균 교육비 56만원의 약 2.6배에 달한다.

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 자녀를 둔 40대 가구는 전 소득 구간에서 모두 교육비 지출이 가장 컸다. 평균 가구 소득은 월 744만원으로, 자산은 8억7484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잔액은 9426만원이 남아있었다. 이들은 매월 ▷교육비 116만원 ▷식비 103만원 ▷주거비 68만원의 순으로 지출했다.

소득별로 지출 규모의 차이가 큰 것은 식비와 교육비였다. 소득 하위 20%(월 가구소득 339만원, 총자산 3억3257만원)은 월 식비55만원, 교육비 56만원을 지출한 반면, 소득 상위20%(월 가구소득 1351만원, 총 자산 12억9773만원)은 식비엔 127만원, 교육비로는 146만원을 썼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에서 교육비 차지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중고등·대학생 자녀를 둔 50대에서도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월 가구소득 345만원)와 소득 하위 40%(월 가구소득 512만원)은 각각 식비에 56만원과 77만원 규모로 가장 큰 지출을 했지만, 그 이상 소득 구간에선 모두 소비에서 교육비 비중이 가장 컸다. 특히 소득 상위 20%(월 가구소득 1271만원)에선 교육비에 월 평균 139만원을 소비했다.

세대별로는 자녀 교육이 마무리된 대졸자녀를 둔 50대의 자산이 10억693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평균 구간의 가구 총소득이 766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잔액은 5164만원에 불과했다.

이 중 하위 20%에선 가구 소득이 260만원(총 자산 3억 6599만원)으로, 소비 항목 가운데 식비와 주거비 지출이 36만원으로 가장 컸다.

가구소득 1278만원에 달하는 상위 20%(총 자산 12억323만원)는 식비가 117만원으로 지출이 가장 컸고, 여가·취미 68만원, 교통비 65만원 순으로 돈을 많이 썼다.

일찍 결혼해 아이를 낳은 2030대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기혼은 3040대 미혼 남녀와 비교해 보유자산이 5억 이상 많았다. 2030 어린 자녀를 둔 기혼은 평균 가구소득 686만원, 보유자산 8억966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3040 미혼남녀의 보유자산은 평균 3억6517만원(소득 376만원)으로 조사됐다. 맞벌이를 기준으로 가구소득 증가에 따른 자산 형성 과정에서의 운용력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20~64세 경제활동인구 1만명을 대상으로 전자우편 설문을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구성됐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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