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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교통 서비스 대책 마련… 인프라 확충에 전력 투구
주차 공간 조성·똑버스 운행 등 추진
조용익 부천시장 “주차 문제 해결·제반 교통체계 마련에 총력”
부천시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포스터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부천시가 주차 공간 확보 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천시는 올해 주차 공간 742면 조성을 비롯해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시민 편의 신규 시스템 도입 등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주차장 742면 조성…주차장 확보율 130%까지 확대

부천시에 따르면 현재 부천시 주차장 확보율은 110%로 원활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제시하는 130%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97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총 742면을 조성한다. 조성지역은 ▷심곡동 대성병원 인근(69면) ▷심곡1동(22면) ▷약대동 신흥시장 인근(87면) ▷오정동 오정시장 인근(14면)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75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125면) ▷도로 여유 공간 주차장(350면) 등이다.

또한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노외 공영주차장 56개소와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 102개소를 야간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시간대에 총 3843면의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시민의 주차 비용을 약 6억원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똑버스 5대 운행

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똑버스가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행 후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똑버스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 없이 승객의 호출에 응답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범박·옥길동(2대)과 고강본·고강1동(3대) 2개 구역에서 총 5대의 똑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호출은 스마트폰 똑타 앱에서 가능하다. 똑버스는 운행구역 안의 버스 정류소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요금은 경기도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준용해 성인 기준 1450원으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도 가능하다. 다만 현금 탑승은 불가능하고 호출 후 1분을 초과해 취소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교통 신규 시스템 도입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 사전신고 납부제를 도입했다. 자동차 검사지연 시 1~2개월 후에나 감경 고지서를 등기로 받아보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고 대상자는 휴대전화로 QR코드 인식 후 카카오톡 1:1 채팅 상담을 통해 20% 감경된 고지서 및 전용 가상계좌를 받아볼 수 있다.

실제로 시행 첫 달인 3월의 신청 건수는 118건이다. 이는 월평균 과태료 고지 건수의 15%에 달하며 기존 목표 5%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불법 주정차 개인형이동장치(PM) 민원신고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의 무분별한 주차로 발생하는 보행환경 저하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PM 민원신고시스템 구축

시는 부천도시공사 및 PM 운영업체와 간담회 실시·업무협약을 맺고 PM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고 대상은 차도와 자전거 도로, 횡단보도, 점자블록,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입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교통약자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에 불법 주정차 된 개인형이동장치다.

신고는 대상 장치에 부착된 QR코드 인식 및 사진을 촬영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신고 건은 업체에 실시간 전송돼 3시간 이내 수거 및 재배치된다. 신고인은 시스템을 통해 처리결과까지 알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모바일 기반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이용자가 가입 시 선택한 교통정보를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형 서비스다.

신청은 부천시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자는 원하는 도로구간의 실시간 도로 소통상황과 영상, 사고 및 공사현황, 선택한 정류소 및 역에 정차하는 버스·지하철 도착 예정 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시는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 도입이 출퇴근·등하교 등 이동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바라는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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