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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47억·잠실 20억’ 잘나가는 상급지주택
부산엘시티더샵 186㎡ 초고가 매매
잠실리센츠 59㎡도 3월 4건 거래
부산 해운대 모습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는 속에서 주요 상급지에서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47억원의 초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 잠실에서도 거래량이 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엘시티 더샵’ 전용 186㎡는 47억원(64층)에 팔렸다. 해당 평형은 공급기준 249㎡(약 75.5평)로, 평당 가격은 6200여만원인 셈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엘시티 더샵 주거타워는 최고 85층의 초고층 아파트다.

부산 내에선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가 초고층 아파트가 있는 해운대·수영·남구가 소위 ‘해수남’으로 불리며 강세 지역으로 손꼽힌다. 올해 들어선 고층·오션뷰 등 조건을 갖춘 하이엔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채에 30억원이 넘는 매매 거래가 3건에 달했다.

지난 1월 남구 용호동 ‘더블유’ 전용 180㎡는 36억5000만원(48층)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38억원(43층)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달 4일 해운대구 우동 ‘트럼프월드마린’ 전용 217㎡도 31억원(25층)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신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지난 3일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전용 153㎡도 17억8000만원(24층)에 팔렸는데, 해당 단지 모든 평형 통틀어 최고가다. 앞서 이 아파트 전용 153㎡는 지난 2020년 19억원에 팔렸다가 취소된 바 있다. 지난 1월 해운대구 우동 ‘현대카멜리아’ 전용 147㎡는 15억원(18층)에 직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월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59㎡는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2월 동일한 평형대에서 단 한건의 매매가 없었지만 3월에만 19억원 후반대 거래가 4건이나 성사됐다. 더군다나 지난해 8월 이후로 20억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적이 없었는데 20억원 턱밑까지 가격이 올라왔다. 신고가(20억80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원 내린 거래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전용 98㎡은 지난 2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신고가는 2020년 9월 체결된 25억9700만원으로 당시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리센츠 옆 엘스의 전용 84㎡도 지난달 24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는 올해 거래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전용 59㎡를 봐도 3월 거래된 19억5000만원 거래가 올해 최고가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단지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급매물들이 소진되며 매도인 우위시장으로 급격히 바뀌는 분위기”라면서도 “이제 총선도 끝나며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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