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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파트너스, MG손보 인수전 등판
바이오·헬스케어VC서 영역 다변화
금융통 대표영입, 금융투자PE 확장

금융 분야로 확장을 꾀하는 데일리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 주력해 온 하우스 색채가 MG손해보험 인수·합병(M&A) 시도를 기점으로 변화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진행된 MG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데일리파트너스 등 원매자를 대상으로 대주주 적격성 검토를 거쳐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이승호·신승현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투자회사다. 이 대표는 LIG투자증권 및 삼성증권 등을 거쳐 2018년 데일리파트너스 지휘봉을 잡았고, 신 대표는 올 초 데일리파트너스 각자대표로 합류했다.

회계사이자 보험계리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신 대표는 금융업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및 하나증권 재직 시절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약했고, 이후 2015년 데일리파트너스의 모회사이자 핀테크 사업에 주력하는 데일리금융그룹을 창업했다.

신 대표는 지난 2년간(2022년~2023년) MG손해보험 경영총괄 사장을 역임한 이력으로도 주목받는다. MG손해보험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 매물에도 꾸준히 관심을 나타내 일관성 있는 투자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신 대표가 파운틴헤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몸 담았던 당시 파운틴헤드PE는 중국계 보험사 ABL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어 주목받은 바 있다. 다만 지난해 다자보험그룹이 ABL생명 매각의사를 접으며 ABL생명은 M&A 시장의 잠재매물로 남았다. 파운틴헤드PE는 지난해 KDB생명 인수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운용사다.

신 대표가 경영진으로 합류하며 데일리파트너스 투자 영역이 다변화 될 여지가 생겼다는 진단이 나온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정평이 나 있는데, 사모펀드(PE) 운용은 2021년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 주력해 온 하우스 색채가 MG손해보험 M&A 시도를 통해 변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노아름 기자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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