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면도로 공중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도곡로 지중화 후.[강남구 제공]

사진은 도곡로 지중화 전.[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면도로 공중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달 이 사업 연구용역에 착수해 공중선 지중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지중화율은 79%로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구는 그동안 한정된 예산, 유동 인구, 교통량 등을 고려해 지중화사업을 간선도로 중심으로 실시해왔다.

이제 간선도로 지중화율이 높아져 앞으로는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지중화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의 지중화 요청 민원이 많은 지역의 이면도로 60~70개를 조사해 대상을 선정한다.

조사는 현장 조사, 주민생활밀착지역, 유동 인구, 보행환경 개선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기술적 시공 방법, 사업비 산출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할 에정이다.

용역 기간은 7개월이며, 용역이 끝나는 연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 숙원사업인 이면도로 지중화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에 돌입했다”며 “지중화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시간이 걸리는 중장기 사업이지만 주민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