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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총선, ‘민주당 압승’ vs ‘국민의힘 참패’
인천, 22대 총선 결과 21대과 똑같아
민주당, 14개 선거구 중 12개 선거구 석권
국힘, 21대와 같은 선거구 2곳에서만 간신히 이겨
인천 총선 결과 도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지난 21대와 변함이 없었다.

이번 총선부터 1개 선거구가 늘어난 총 14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개 선거구에서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2개 선거구에서만 간신히 이겼다. 21대와 똑같이 중구강화옹진과 동구미추홀을에서만 승리했다.

결국 인천은 ‘민주당 압승’과 ‘국민의힘 참패’로 큰 격차의 ‘여소야대’라는 결과를 낳았다. 현역 국회의원 후보를 고발하는 후보들 간 물리고 물리는 고발·고소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변화 없이 인천 총선 결과는 지난 21대 총선 성적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의혹과 비리, 선거법 위반 등으로 민심을 잃을 수도 있는 해당 후보들의 위기감은 민심에서 멀어질법한 불리한 상황으로 과거에는 표심이 떠나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제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민심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천 총선 결과를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구와 부평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4개 의석을 모두 차지했다.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관심을 끈 ‘명룡대전’에서 득표율 54.1%를 얻어 45.4% 받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8%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양갑 유동수 후보는 3선 의원이 되고 부평갑 노종면, 부평을 박선원 후보는 초선이 됐다.

동구미추홀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장을 지낸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SBS 아나운서 출신의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에 승리했고 남동을에서는 iTV 기자 출신의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를 누르고 초선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 1석이 늘어나 갑을병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진 서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영입 1호 인재’인 박상수 후보를 제치고 3선을 달성했다.

서구을에서는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서구병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실에서 근무한 모경종 후보가 승리했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고 연수을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를 꺾고 재선 의원이 됐다.

4년 전 총선에서 불과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차를 기록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4선의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득표율 50.4%를 기록하며 민주당 남영희 후보(49.5%)를 힘겹게 이겨 5선 의원이 됐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이기며 재선 의원이 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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