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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법정 앞 ‘눈물’에 “우리도 대한민국 무너질까봐 눈물 나”
이재명·조국 겨냥 “나라 망친 다음에 시위하러 나가야겠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김재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총선 당일) 12시간으로 여러분께서 나라를 구해달라. 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몇 년 만에 돌아오는 선거와 다르다”며 “정말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 과장이 아니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재개발 규제 완화, 부가가치세 인하, 자영업자 육아휴직 인정, 여러분의 세부담을 늘려온 공시지가 상승을 막는 현실화 중단, 국회의 완전한 이전 등 모든 정책들이 여러분의 12시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이화여대생 성상납’을 주장한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어제 드디어 김 후보의 막말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옹호하면서 공유한 기사 내용 중 발언자 말 중에 ‘이모가 과거에 성상납을 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SNS에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과 함께 김 후보를 옹호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이화여대 동문 10여 명이 김활란 초대 총장의 친일, 반여성 행위를 직시한다며 가진 기자회견이 담겨있었다. 해당 기자회견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과거 김 후보처럼 모든 것을 음담패설과 연결해 괴롭히고 성희롱하면서 농담인 것 같이 굴던 문화가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며 “지금은 어디서 그 따위 소리를 하면 매장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많은 여성들과 그 여성들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투쟁해 어렵게 얻은 대한민국의 인권 성취”라며 “그 성취의 핵심은 그런 식의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 그런 식의 변태적인 말로 다른 사람을 성희롱한 사람은 사회에서 매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으로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출세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몰아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오늘 대장동 비리로 법정을 갔는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며 “자기를 살려달라는 눈물인데 범죄를 지은 범죄자는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팔아서 자기가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여러분 저희도 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이 무너질까봐 정말 눈물이 난다. 정치의 눈물은 그럴 때 흘려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겠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발상이다. 자기들은 불법으로 쏙쏙 빼먹을 것을 다 빼먹으면서 그렇게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렇게 맘대로 (이재명·조국 대표가) 나라를 망친 다음에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모여서 시위하러 나가야겠냐”며 “아니다. 우리에겐 12시간의 확실한 기회가 남아있다. 그때 나서자”고 호소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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