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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2027년까지 9.4조 투자”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 개최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 10%↑
국가AI위원회 직접 챙기고 인센티브 재검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공 다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AI(인공지능) 분야 G3 도약을 약속하며 “미래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며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 성장을 돕는 1조4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반도체 경쟁은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을 직접 밝혔다. 윤 대통은 AI 반도체 투자 및 금융지원을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에는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민간과 힘을 합친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국가 AI위원회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국가 전략을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만 지진 등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해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크지 않다”면서도 “정부 관계 부처는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즉각 대응해 기업의 불편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윤 대통령은 “대만 지진으로 미·일·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런 흐름에 뒤처지면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체 도약에 큰 어려움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할 것”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며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력인프라에 대한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계류 중인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 반도체 고속도로는 올해까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개통한 GTX-A 노선은 6월에 구성역을 추가로 개통하겠다”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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