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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조국, 200석 가지면 ‘셀프 사면’…이순신처럼 나서 달라”[종합]
D-2 경기 남부 유세현장서 野 사법리스크-막말 등 정조준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 어떤 대화도 안 통할 것”
이재명 9일 재판 불출석 가능성에 “법 두려워 않는다” 비판
“이순신, 배 12척으로 나라 구해…남은 12시간 나서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시장에서 지원유세를 하고있다. 수원=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총선 후보들의 사법리스크와 막말·비리 논란을 정면 겨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총선 당일인 10일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투표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에 비유하며 “그 12시간을 여러분이 나서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 진행된 후보들과의 합동지원유세에서 “(200석을 차지한 야권이) 그냥 대통령을 탄핵할 것 같나. 아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개헌을 해서 국회가 사면권을 행사하게 하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의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과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나”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김준혁·양문석 후보에 대해 하는 태도를 보시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밀어붙인다”라고 말했다.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자녀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후보 공천 취소를 결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장은 “하물며 200석을 가질 경우, 여러분이 허락했다고 둘러대면서 정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공약이었던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언급했다. 또 “조국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모두 여러분을 고통에 빠지게 할 일인데, 그런 일을 그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 설마, 실제로’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고, 그래서 여러분이 나서주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4년간 200명이 아니다. 정말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과 조국의 친위대 같은 200명이다.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이어진 유세현장에서도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 앞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헌법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서야 나서서, 데모를 해서 1987년처럼 나올 것이냐”라며 “저희에게 한 번의 확실한 기회가 있다. 나서 달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이날 오후 북수원시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는 김준혁 후보와 그에게 제기된 논란을 집중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이상한 음담패설과 다부동 전투가 패배한 전투라는 등, 이상한 역사관이, 이들이 200석을 차지하면 대한민국의 역사관이 될 것”이라며 “이걸 막아야 할 책임이 상식적인 시민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그냥 일하는 척 할 것 같나. 우린 정말 일할 것”이라며 최근 여권의 비판을 산 이재명 대표의 ‘일한 척 했네’ 발언을 재차 소환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공직자든,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일하는 척’이란 표현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그건 이재명 대표의 본심이다. 저 분은 국회를 장악하면 자기들 범죄에서 빠져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나머진 다 일하는 척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9일 선거유세를 위해 대장동 관련 재판에 불출석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점 또한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게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법한 이야기인가”라며 “그렇게 재판 안나가고 째면 그냥 구인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를, 여러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진행된 합동유세에서도 김병욱 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의 과거 ‘경찰 폭행 전과’를 언급한 뒤 “여기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신다. 우리 중 그런 행동을 해 본 사람이 있나”라며 “그런데 왜 그런 사람이 우리 대표가 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께서 12척 배만 갖고도 이 나라를 구하셨다”며 “우리는 4월10일에 12시간이 남아있다. 그 12시간, 여러분이 나서주시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 힘 만으로는 안 된다. 저희가 여러분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시라”며 “방방곡곡 있는 분께 전화해 주시라.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나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라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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