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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아이유·참이슬…팬들이 만든 인연, ‘의리’로 이어간다 [모델 Y]
소주 광고 모델 합성 사진으로 인기
섹시 컨셉 중심 시장에 신선함 제시
1년 잠깐 이별 후 재발탁…“동반자”
[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의리있는 참이슬, 평생 참이슬 할거야.”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가수 아이유와 10년째 만남을 이어간다. 아이유는 데뷔 17년차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아이유와 참이슬의 첫 만남은 서동요 설화를 떠올리게 한다. 서동요 설화는 백제 무왕이 노래로 헛소문을 퍼트려 신라의 선화 공주와 결혼하는 이야기다. 아이유가 2014년 당시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주를 즐겨 마신다”고 밝히자 팬들이 아이유를 소주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듯한 합성 사진을 제작하며 화제를 끌었다. 이를 본 하이트진로가 아이유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섹시 컨셉이 중심이던 주류업계에 아이유의 등장은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의 국민여동생 이미지가 참이슬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술집에서 아이유 포스터를 떼어가고, 고객센터에서 홍보물을 달라는 문의도 급증했었다”고 회상했다.

발탁 첫해부터 아이유는 신촌에서 열린 미니 콘서트 형식의 ‘이슬로 페스티벌’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2015년에는 소주 업계 최초의 팝업스토어인 ‘이슬포차’, 2018년에는 소주 최초 뮤직 페스티벌인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등 참이슬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했다.

참이슬과 보그가 컬래버레이션한 아이유 화보 포스터 3종. [하이트진로 제공]

주류업계에서는 드물게 패션 업계와의 협업도 있었다. 아이유는 2020년 패션 잡지 ‘보그’ 화보 제작을 통해 참이슬을 홍보했다. 2021년에는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하던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와 참이슬이 컬래버레이션으로 굿즈를 출시해 아이유 이미지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참이슬이 아이유와 잠시 헤어질 때도 있었다.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2019년 한 해 동안이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아이유에게 헌정 영상과 감사패를 전달했고 아이유도 개인 SNS에 참이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단순한 모델 계약 관계를 넘어선 의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동반자”라며 “결국 결국 광고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아이유를 모델로 재발탁하며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최장수 주류 모델로 함께 하며 ‘참이슬=아이유’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참이슬 CF : 이슬우화 편 [유튜브HITEJINRO 채널]

올해 참이슬은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하며 리뉴얼됐다. 이에 맞춰 아이유가 출연하는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이슬방울들의 공간을 신비롭고 환상적으로 연출하여 아이유와 기존 이슬방울 캐릭터,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대나무 캐릭터들의 다양한 케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토니모리’와 참이슬의 이슬방울 디자인을 반영한 한정판 굿즈 2종을 ‘G마켓’, ‘옥션’을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협업한 믹싱주 ‘이슬불’ 레시피와 전용잔을 개발, 강남과 홍대 등 주요 지역 업소에서 세트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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