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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 된 日공주, 첫 출근…“쓰레기통 청소도 마다 않겠다”
지난 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적십자사에 첫 출근한 아이코 공주. [AFP=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3·愛子) 공주가 일본 적십자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정식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지난 1일 도쿄 미나미구에 있는 적십자사에 첫 출근했다.

남색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선 아이코 공주는“사회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1일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에 처음 출근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가쿠슈인 대학을 졸업한 아이코 공주는 4월부터 일본 적십자사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담당으로 일한다. [연합]

또 궁내청을 통해서도 “미력하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이코 공주는 쓰레기통 청소, 전화 응대 등 여러 잡무도 모두 해내겠다며 열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 궁내청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적십자사 상근 촉탁직으로 근무하며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육성하는 일을 맡았다. 다만 일주일에 3~4일 정도만 일하고 왕실 공무와 양립할 수 있도록 국가행사 등이 있을 땐 출근하지 않는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 [연합]

일본 적십자사의 명예총재는 관례상 왕후가 맡아 현재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인 마사코 왕비가 담당하고 있다.

2001년생인 아이코 공주는 가쿠슈인 대학에서 일본어·일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평소 복지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 수업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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