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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정상외교 결실, 사우디 진출 최대 72억달러 건설 수주”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수주
전년 동기 대비 해외건설 수주액 2배↑

용산 대통령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추진 중인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오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시작으로 꾸준히 노력해온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로 작년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달러, 약 6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세 번째로 크다.

이번 수주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억1000만달러)의 2배를 넘은 1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아미랄 프로젝트,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등 95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작년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달러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와 1월 4일 제1차 민생토론회에서 일자리 외교 의지를 표명했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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