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서울 종로 시내.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토요일인 30일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황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 일교차가 큰 가운데 일부는 ‘황사비’가 오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된 황사가 잔류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로 인해 30일까지 전 권역 미세먼지(PM 10)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경기 북부·강원권·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일요일인 31일에도 황사 영향이 남아 중부내륙 쪽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나쁨’ 등급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하며 천식환자는 실외 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매우나쁨’ 등급에서는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1㎜ 내외, 전라권 5㎜ 미만, 경상권 1㎜ 내외다.

이번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낮 최고기온이 12~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까지 떨어져 일교차가 크겠다.

31일 전국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낮 예상 최고기온은 13~20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