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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차녀, 해군 자원입대·교육봉사 이어 美스타트업 창업…남다른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SK하이닉스 휴직 후 근 2년 만이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다.

업체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는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에는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다.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한 후 2022년 초에 휴직했다.

민정 씨는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도 나섰다.

당시 민정 씨는 본인의 SNS 계정에 "저는 수학을 가르치려고 지원했는데 영어 교육을 하게 됐다"며 "반년 간은 제가 영어를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자격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르친 학생 성적이 F에서 B로 오른 것을 알았다"며 "학생에게 뭐든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묻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부리토를 대접하고 싶다는 답을 하는 것을 듣고 무척 기뻤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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