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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3억짜리 하프·순금열쇠·다이아몬드…국회의원 이색 자산
국회 공직자윤리위, 2024년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
고가 악기·보석·미술품 포함…출판물 저작재산권도
국회 본회의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 마지막 재산신고에 고가의 악기와 보석, 미술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2024년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총 3대의 하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각기 1000만원, 4000만원, 8000만원 상당으로 총 가치는 1억3000만원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장녀가 소유한 1500만원 상당의 첼로 1대를 신고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000만원 상당의 화이트 다이아몬드(1캐럿)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약 1659만원 상당의 24k 순금(195g)을,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약 1191만원 상당의 24k 순금(130g)을 본인 소유 재산 목록에 올렸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24k 금으로 만들어진 327만원 상당의 ‘행운의 열쇠(38g)’을 신고했다.

고가의 미술품도 국회의원들의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권영세 의원의 배우자는 3000만원 상당의 회화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서정숙 의원은 문상직·김태순 작가의 유화 3점과 김영택 작가의 판화 1점을 신고했는데, 총 가치는 5300만원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박서보 작가의 1500만원 상당 추상화를 보유 중이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로 500만원 상당의 도자기와 500만원 상당의 회화를 신고했다. 양 의원의 배우자는 3000만원 상당의 풍경화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허진 작가의 2014년 작품인 한국화 ‘말 그림’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그림의 가치는 약 1200만원이다.

시인이기도 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저작재산권으로 약 1278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작년 말 새롭게 출판한 책 ‘가덕도신공항’의 저작재산권으로 약 910만원을 신고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도 작년 말 내놓은 책 ‘신아산경제권 미래전략’으로 9000만원 소득을 신고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발간한 ‘검사내전’의 원고료로 약 298만원을 신고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지금다시 손자병법’의 소득으로 216만원을 신고했다.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축사회’로 약 122만원의 소득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 291명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의 1급 이상 공직자 32명은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202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최초 공개자는 대상이 된 날부터 12월31일까지) 발생한 재산변동사항을 올해 2월29일까지 신고했다. 공개 내역은 국회 홈페이지(assembly.go.kr)와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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