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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프랑스 조보아·한가인 따라잡기 ‘호텔 밖은 유럽’[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배우 조보아가 그럴듯한 프랑스어로 여행지 현지인과 척척 대화하며 폰으로만 봐뒀던 동선을 현장에서 구현해 낸다. 알고보니 벼락치기 공부의 결과인데, 언니 라미란과 한가인은 흐뭇해 한다.

‘배꼽 강탈녀’ 맏언니 라미란의 재롱과 한가인의 자연인 같은 삶의 고백, 엉뚱 매력, 예상을 뒤엎고 의젓한 막내 조보아의 여행 큐레이션, 조보아의 동갑 배우 류혜영의 애교어린 맵시가 어우러진 TVN ‘텐트 밖은 유럽’팀은 ‘꽃 보다 누나’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뚜렷한 개성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원팀이 된 여성 4인방 ‘F4’에게 남프랑스는 참 잘 어울렸다. TV를 보노라면 많은 2040 여성들이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MZ 남성 시청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니스
텐트 밖은 유럽, 네명의 여성 개척자들

이제 그들을 따라가본다. 트립닷컴이 그들의 행적 따라잡기 방법을 27일 알려줬다. 텐트를 준비하지 못해, 이번엔 ‘호텔 밖은 유럽’이다.

▶니스= 사물이나 사람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표현주의의 대가 앙리 마티스는 니스를 무대로 예술활동을 펼쳤다.

지중해 해안가의 니스는 푸르고 깨끗한 바다 풍경,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온화한 기후를 가진 프랑스 국대 휴양지로 꼽힌다. 여러 시대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 사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예술 도시이기도 하다. 인근 생폴드방스에 터잡았던 샤갈도 니스를 사랑했다고 한다. 니스에는 마티스와 샤갈에게 헌정된 미술관이 있다. 고흐의 아를, 그레이스켈리의 모나코도 그리 멀지 않다.

웨스트 엔드 니스 레스토랑과 지중해

1860년대 지어진 네오 고딕 양식의 니스 노트르담 성당, 17세기에 건설된 생트레파라트 성당, 1873년부터 이어져 온 니스 카니발과 17세기 바로크 양식 궁전인 팔레 라스카리스를 도시 곳곳에 만나는 팔방미인 여행지이다. 그래서 ‘나이스(Nice)한 니스(Nice)’라고 말한다.

해변가의 산책로이자 니스 카니발의 개최 장소이기도 한 라 프롬나드 데 장글레(영국인의 산책길) 길목의 호텔, 웨스트 엔드 니스는 지중해 물멍 때리며 휴식을 취하거나 미식을 즐기는 곳이다. 니스 기차역,공항,성당 근처에 있는 엑슬시오르 상트르 빌은 가성비자 좋다는 평이다.

마르세유

▶해양레저+예술 마르세유= 프랑스 제2도시인 마르세유는 이탈리아, 아르메니아, 마그레브(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일대) 뿐 아니라 남미와 아시아에서도 온 이민자들이 어울려 사는 이른바 ‘멜팅 팟’이다. 또한 지중해에 맞닿은 도시 답게 강렬한 태양과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따뜻한 날씨가 특징인 곳이기도 하다.

마르세유의 관광 스팟으로는 라 가르드 언덕 위의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이 첫 손에 꼽힌다. 19세기 네오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은 채색 대리석과 종교화,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할 뿐 아니라, 높이 11m에 달하는 황금빛 성모 마리아 상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쿠르쥘리앙(Cours Julien)에는 분위기 좋은 노천 카페와 공연장, 맛집, 거리 예술가들의 그라피티가 곳곳에 숨어있다.

보보 마르세유 창밖 풍경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로 요트가 빼곡이 정박해 있는 풍경 조차 아름다운 마르세유의 포구는 매일 갓 잡은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수산시장과 각종 레스토랑이 있어 남프랑스의 요리를 맛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맛집이자 휴식터인 그랜드 호텔 보보 마르세유 뷰 포트는 가성비가 높고 노아유전철역, 프로방스 공항과 가깝다. 인근에는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 라인 갤러리 라파예트의 마르세유 지점도 있다.

스파, 골프, 온수풀 모두 갖춘 인터컨티넨탈 마르세유 호텔 디외는 노트르담 가르드 대성당 근처에 있으며 오션뷰이기 때문에 럭셔리 숙소로 분류된다.

보르도

▶보르도= 다양한 테마의 와이너리 투어가 있는 보르도 시내에는 와인 전문 박물관인 시테 뒤 뱅(Cité du vin)이 있어 시음까지 가능하다.

보르도 시내 347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역사문화 도시의 면모가 와인 때문에 가려졌다고나 할까.

보르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다녀가 보는 곳으로는 부르스 광장이 있다. 왕의 광장이라는 별명을 지닌 부르스 광장은 18세기 양식으로 조성되어 장엄하고 우아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광장 내 ‘물의 거울’이라 불리는 평면 분수는 이름 그대로 평면 위의 물이 하늘과 건축물을 반사해 세계적인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시내 중심의 생 미셸 성당은 14세기에 착공해 16세기에 완공됐다. 성당 건너편의 종탑에서는 도시 전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보르도 해질녘 노을은 와인색이다. 힐튼 가든 인 보르도 상트르 루프탑풀 사이드

1300여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된 보르도 현대미술관 CAPC,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르도 대성당, 18-19세기풍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각종 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보르도 대극장은 보르도가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자산들이다.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힐튼 가든 인 보르도 상트르에 묵는다면 이 도시의 제4의 매력, 미식까지 섭렵하기에 편리하겠다. 퍼스트네임 보르도의 입지는 대성당과 미술관, 쇼핑몰 근처에 있어 여행콘텐츠 사통발달이다. 유럽 가는 폴란드항공, 에티하드항공을 트립닷컴으로 예약하면 9~15% 싸게 간다고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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