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제공]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의대정원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제공]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온 이야기들,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정말 대단히 감사하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구 방문할 때 뵙기로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날을 잡아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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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 국정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논의 주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의대정원 문제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 동석한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는데 그때 말한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지역에 희망주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뒷받침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의대정원 문제도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이 만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영하 대구 달서구갑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