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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우회전 사고…자전거 타던 중학생, 학원버스에 치여 숨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부산 기장군에서 우회전하던 학원버스에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치여 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기장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학원버스 운전기사 A씨를 전날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4시쯤 기장군 정관읍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거리는 우회전 직전 횡단보도를 한번 지난 직후에도 횡단보도를 맞닥뜨리는 구조인데, 당시 우회전하던 학원 버스가 두 횡단보도 사이에서 함께 우회전하던 자전거를 쳐 자전거를 몰던 중학생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우회전을 하는 곳 전방에는 적색 신호등이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행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방이 적색 신호일 때는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한 뒤 좌우를 살피고 서행해야 한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법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인천 남동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던 운전기사가 50대 행인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160시간도 명령 받았다.

지난달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우회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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